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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예능

미녀는 괴로워 (200 Pounds Beauty, 2006)

by 마스공간 2022.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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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녀는 괴로워

개봉 : 2006년 12월 14일

개요 : 코미디, 멜로/로맨스, 드라마

감독 : 김용화

출연 : 주진모(한상준), 김아중(강한나/제니)

 

 

거대한 그녀

춤이면 춤, 외모면 외모 뭐 하나 부족함 없는 최고의 가수 아미(지서윤) 에게는 하나의 비밀이 있었다.

바로 노래를 못한다는 것. 그런 아미의 무대 아래에서 아미를 대신해 노래를 부르는 한나(김아중).

즉, 아미는 사람들을 속이고 한나의 목소리에 맞춰 립싱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명가수인 한나는 아름다운 목소리에 노래 실력도 뛰어났지만, 못생긴외모에 95kg의 몸을 가지고 있어 무대에 설 수 없었다. 무대 아래에서 숨어서 노래를 불러야했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인생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한나.

생계유지를 위해 다른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모두들 한나를 무시하지만 한나가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아미의 소속사 대표 한상준(주진모)을 향한 마음때문이었다. 한나는 외모로 무시당하던 자신의 재능을 알아준 유일한 사람인 상준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어느날, 상준은 생일파티에 한나를 초대했고, 한나는 빨간 드레스가 담긴 택배를 받게 된다.

상준이 보낸 선물이라고 착각한 한나는 그 드레스를 입고 상준의 생일파티 장소로 향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택배는 아미가 보낸 것이었고, 한나에게 준 드레스와 같은 드레스를 입고가서 날씬한 자신과 한나가 비교대상이 되게 만든다. 모욕감 속에 화장실로 향해서 울던 한나는 우연히 상준과 아미의 대화를 듣게되고, 그동안 자신이 사랑했던 상준 역시 아미와 똑같은 부류의 사람임을 알게된다.

이 모든 결과가 자신의 못생긴 얼굴과 뚱뚱한 몸이라 생각한 한나는 곧바로 전신성형수술을 감행한다. 

 

 

미녀의 탄생

성형외과에서 상담을 받는 한나는 죽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성형수술을 받게 된다. 

성형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났고 자신의 얼굴을 마주한 한나는 눈물을 흘린다. 

평소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싫어서 사람 많은 곳은 가지않았던 한나. 

정말로 자신이 변화했는지를 확인하기위해  번화가로 향한다.

역시나 사람들은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데, 이제는 그 이유가 바뀌었다. 모두 아름다워진 그녀를 보려고 쳐다보는 것. 친구도 몰라보게 변한 외모로 한나는 제니라는 이름으로 새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인기스타 제니의 삶

제니는 다시 상준에게 가서 오디션을 보게 되고, 무대아래 가수가 아닌 무대 위 신인가수로 데뷔를 준비한다.

원래 갖고 있던 천상의 목소리는 물론 예쁜 외모까지 갖춘 완벽한 가수 제니는 데뷔 전부터 CF스타가 되고,

상준과 제니는 가까워 진다. 한편 제니의 등장으로 뒤로 밀려난 아미는 제니의 약점을 찾기 시작한다.

가수로서도 성공하고, 자신이 좋아하던 상준과도 잘 되어가며 행복함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외모때문이라 생각한 제니는 자신이 한나임을 숨기려고 전전긍긍한다. 이 과정에서 주변사람들과 마찰이 생기고 항상 조마조마한 삶을 살아가는 제니. 게다가 한나임이 틀킬까 아픈 아버지까지 마음껏 보지 못하는 신세이다.

제니를 이길 수 있는 건 잠적한 한나를 찾아 다시 음반을 내는 것이라 생각한 아미는 한나의 행방을 찾던 중 제니가 한나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결국 제니의 정체는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결국 한나는 자신의 콘서트에서 성형한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하게 되고, 한나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관중들은 솔직함에 감동받아 한나를 응원한다.

 

 

리뷰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외모지상주의의 실태를 성형수술이라는 소재를 통해 꼬집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

지금에서 다시보면 시대상과 맞지않는 부분이 몇몇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부분 공감이 많이 된다.

오죽하면 전신성형수술을 감행하며 편견에 맞서려했을까, 그리고 그토록 원하던 겉모습을 갖췄어도 그 모습이 들킬까 조마조마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을 보며 연민을 느끼기도 했다.

허나 한편으론 영화제목처럼 미녀는 정말 괴로울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결국 마지막에 팬들의 선택은 한나의 목소리, 즉 한나의 내면이지만 결국 한나가 그렇게 유명해지기까지엔 외모가 상당부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기때문이다. 어쨌든 성형수술에 대해 관대한 지금에 비해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만 해도 성형수술 사실을 숨기려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는데, 그 시대상을 잘 나타낸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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