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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예능

탐정: 리턴즈 (The Accidental Detective 2: In Action, 2018)

by 마스공간 202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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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탐정 리턴즈

개봉 : 2018년 6월 13일

개요 : 코미디, 범죄

감독 : 이언희

출연 : 권상우(강대만), 성동일(노태수), 이광수(여치형)

 

 

 

제 2의 인생

대만(권상우)은 자신의 만화방을 광규에게 떠넘기듯 넘기고,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난다. 대만의 꿈은 바로 탐정사무소를 차리는 것. 태수 역시 하던 일을 정리하고 대만과 함께 본격적으로 탐정사무소를 차린다.  각자 좋아하는 것들로 사무실을 꾸미며 핑크빛인생을 꿈꾸지만, 아내들 몰래 차린 탐정사무소는 파리만 날릴 뿐 손님 한명이 없다. 오죽하면 전봇대에 붙여있는 공야이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보며 망설일 정도.

이대로 있을 수 만은 없다고 생각한 대만은 지금까지의 영업방식과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자신의 탐정사무소를 알리기위해 화장실에 전단지를 붙이러 다닌다. 그러던 중 여자 화장실까지 전단지를 붙이러 들어가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된다. 그렇게해서 가게 된 경찰서에서 경찰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 여자(희연)를 보게된다.

그 여자는 자신의 약혼자(재민)가 자살한 것이 아니라며 재수사를 요구하는 중이었고, 경찰은 이미 종결된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는 어렵다며 거절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명함을 내미는 강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그녀는 곧바로 그들의 사무소로 향한다.

 

 

사라진 약혼자

사무소에 도착한 희연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과일을 사러 간 약혼자가 집으로 돌아오지않자 희연은 곧바로 실종신고를 했으나 경찰측에서 기다리라고만했다.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던 희연은 직접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보육원 출신이라 아는사람이라고는 다니던 공장사람들뿐이었던 약혼자를 찾기위해 공장에까지 가서 수소문하지만, 공장사람들 역시 재민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며칠 뒤 경찰에서 온 연락은 바로 재민이 기차에 치여 사망했다는 것.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미 누군가 재민의 사망신고를 해둔 상태였던 것이다.

사고 후 약혼자인 자신이 아닌 보육원 원장에게 연락이 갔고, 보육원 원장에 의해 이미 장례까지 치뤄진 뒤였다.

그렇게 경찰도 사고사고 사건을 종결한 것이다. 그 뒤 희연은 우연히 재민이 두고 간 휴대폰을 보게 되었고, 한 문자를 발견하는데 그 속에는 누군가 재민에게 같은 보육원 출신의 사람들이 최근 잇달아 사망하고 있으니 너도 조심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희연이 경찰에게 재수사를 요청하러 방문했던 것.

살인사건이라는 중대한 사항에 대만은 잠시 망설이지만, 희연은 수임료 5천만원을 제시하고, 태수와 대만은 그렇게 이 사건을 맡아 조사에 착수한다.

 

 

수상한 보육원

가장 먼저 태수는 후배 형사를 찾아가서 사건의 경위를 묻지만, 특별히 알아낸 바 없이 새로운 팀장인 철인(김동욱)에게 창피만 당한다. 그 다음으로 그들은 재민의 장례를 치뤄줬다는 보육원 원장을 찾아 형제보육원으로 향한다. 

형제보육원은 후원자도 많았고, 보육원뿐만아니라 병원, 수련원, 식품 등 생각보다 규모가 큰 재단임을 확인하고 놀란다. 한참 보육원을 구경하던 그들에게 나타난 소탈한 차림의 보육원장. 그는 재민에게 약혼자가 있는 줄 몰랐다며 미안해한다. 심하게 훼손된 시체의 신원을 어떻게 확인했냐는 태수의 물음에 그는 예전에 의사였기에 보육원 아이들을 직접 치료해주기도하고있고, 그때 치료해줬던 재민의 흉터를 보고 신원을 확인했다고 답한다.

보육원에서도 역시 별다른 소득이 없이 돌아가게 되고, 재민에게 문자를 보낸 이대현(김성규)의 행방을 쫓는다.  

이대현의 휴대폰 위치추적을 위하여 전 사이버 수사대 실력자였던 여치형(이광수)을  찾아간다. 여치는 이대현의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보내 해킹하고, 위치추적프로그램을 설치한다. 

 

 

진실을 찾아라 

그렇게 GPS를 따라 간 곳은 어느 회사. 하지만 주민등록이 말소 된 이대현이 회사를 다닐리는 없었다. 꽉 막힌 도로에서 빠른시간에 이동한 GPS경로를 토대로 이대현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을 것으로 추측한 대만은 곧바로 회사 밖으로 나가 주차된 오토바이를 살피지만, 그 곳에 있던 이대현은 그대로 달아난다. 끈질긴 추격끝에 이대현은 공사현장에서 추락하고, 추락하기 전 무언가를 보고 겁에 질린 채 '독사'라는 말만 남겼다. 

이대현은 그대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그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던 태수와 대만은 먼저 이대현의 휴대폰을 살핀다. 휴대폰에는 몇몇의 녹음파일이 있었고, 그 중 한 녹음에는 김정환(최덕문)부장과 나눈 대화가 있었고, 그 대화내용에는 이대현이 추락하기 전 말했던 '독사'가 등장했다.

여치에게 이대현을 지켜보고 있으라고 부탁하고, 둘은 이대현의 집으로 가 수사를 이어 나간다.

이대현의 집에 남겨진 메모에는 최승복이라는 이름과 최근 잇달아 사망한 사망자들의 내용이 적혀있었고, 메모를 토대로 이들의 사망 시점이 모두 하나식품이라는 회사를 퇴직한 직후라는 것과 김정환 부장이 이 사건들과 긴밀한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 곧바로 하나식품으로 가서 최승복이라는 사람을 찾아 만나보는데 '독사'가 아닐까 의심했던 것과 달리  그는 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평범한 청년일 뿐이었다. 한편, 입원 중이던 이대현은 결국 사망하고 태수와 대현은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다시 수사를 시작한다. 수사 끝에 사망한 이들이 모두 하나식품에서 상해보험에 가입되어있었고, 사망특약에 가입되어있었으며 보험금 수령자는 최승복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지체장애인이었던 최승복의 통장은 김부장이 관리하고 있었기에 김부장의 살해동기는 충분했다. 모든 사실을 경찰인 철인에게 알리고 공조를 요청해 김부장을 체포한다. 그렇게 체포된 김부장은 모든 범죄를 시인하고 사건은 마무리 됐다. 

 

 

결말

그러나 김부장이 진술한 내용은 사실과 다른 점이 많았고, 특히 범행에 사용한 수면제를 병원에서 훔쳤다고 진술했었지만 다시 그 병원을 조사해보니 수면제가 도난된 사실이 없었음을 알게되고 전반적인 진술이 모두 거짓임을 확인한다.

김부장이 아니라면 모두와 겹치는 사람은 보육원장 뿐. 다시 그를 찾아가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다.

대만이 몰래 바깥으로 나가 태수에게 전화를 걸고, 태수는 마치 이번 사건의 새로운 의문점이 생긴 듯한 전화를 받은 듯이 연기해 보육원장이 어떤 행동을 하는가 관찰한 것. 뭔가에 쫓기는 듯한 보육원장은 또 다른 원생이었던 윤사희(손담비)를 이용해 이들을 궁지에 몰았고, 그 과정에서 윤사희의 몸에 새겨진 문신을 통해 그녀가 '독사'임을 눈치챈다. 

사실 형제보육원은 보육원생을 장기매매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던 악당의 소굴이었다. 이들이 사회에 나갈 시기가 되면 자신이 감시할 수 있는 회사로 취직을 시켰던 것. 그렇게 그동안 가족도, 친구도 없던 보육원생들을 장기매매에 이용했을 땐 아무도 모르게 시체를 조작해서 조용히 처리할 수 있었지만, 재민은 그들과 달리 가족이 있었기에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 데려와 기차에 치여 죽게하고,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시체를 훼손한 뒤 재민과 같은 흉터를 만들어 시체의 신분을 조작한 것. 따라서 죽은 줄 알았던 재민은 장기매매 수술 날짜를 기다리며 아직 살아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재민을 무사히 구출하고, 태수와 대만은 다음 의뢰로 고양이 찾기를 시작한다.

 

 

리뷰

1편이었던 탐정:비기닝에 비해 코미디의 비중이 높아졌다. 주연뿐아니라 조연 및 특별출연도 연기력이 훌륭한 배우가 나와서인지 무엇보다 연기력 하나는 보장된 영화. 의뢰내용 자체의 주제는 무겁지만, 전반적인 코미디적 요소들이 생활유머라 부담없이 웃으며 볼 수 있다. 탐정: 리턴즈가 전편을 뛰어넘은만큼 또다른 후속을 기대해 볼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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