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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예능

형 (MY ANNOYING BROTHER, 2016) 스포있는 영화소개

by 마스공간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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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형

개봉 : 2016년 11월 23일

개요 : 코미디, 드라마

감독 : 권수경

출연 : 조정석(고두식), 디오(고두영), 박신혜(이수현)

 

 

 

남 보다 못한 형제

동생 두영(디오)은 국가대표 유도선수다. 어느 날, 시합을 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되고 시각장애인이 된다. 그 시각, 그의 형인 두식(조정석)은 사기전과로 교도소에 복역중이다. 15년동안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낸 두식은 시각장애인이 된 동생을 돌봐야한다는 핑계로 가석방 신청을 하게 되고, 화려한 언변을 통해 1년간 가석방을 얻고 교도소에서 나온다. 자신을 돌본다고 집에 오긴 했지만, 어린시절부터 가출을 일삼고 가정불화의 원인이었던 형이 달갑지 않은 두영. 게다가 형은 부모님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었다. 형 역시 어머니도 다르고, 오랜시간 떨어져지낸 두영이 달갑진 않지만, 라면조차 혼자 끓이지 못하는 동생이 은근히 신경쓰인다. 

한편, 두영의 코치였던 수현(박신혜)은 이대로 동생이 선수생활을 마치기엔 아까운 실력을 갖고 있었기에 장애인 국가대표에 지원하기를 추천하지만 두영은 이미 모든것이 무너진 상태라 거절한다. 

두식은 동생을 핑계로 가석방을 받았지만, 동생은 돌보기는커녕 동생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에 들른다.

하지만 대출을 받기위해선 동생의 위임장이 필요했고, 결국 동생에게 부모님 납골당 이전문제라는 거짓말을 해서 위임장을 받아낸다. 그렇게 대출받은 돈으로 사고싶었던 외제차도 사고, 클럽에 다니는 등 유흥으로 흥청망청 사용해버린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티격태격하던 두영과 두식. 두영은 두식에게 아빠 월급날 짜장면먹고 목욕탕에 함께 가던 것이 기억나냐고 물으며, 형이 가출한 뒤로는 한번도 간 적이 없다고 말한다. 과거 형을 기다리던 가족과 자신을 설명하며 눈물짓는 두영을 보며 두식의 마음도 좋지만은 않다.

 

 

사이좋은 형제

다음 날, 가기싫다는 동생을 억지로 끌고 사우나에 간다. 두식은 어린시절처럼 동생의 등도 밀어주고, 못다한 속내도 풀어놓는다. 목욕을 마치고, 쇼핑을 하러 간 두 형제. 옷가게에서 시비가 붙지만, 형은 동생을 위해 싸운다. 

폐인처럼 살던 두영은 주변사람들과 함께 고기도 구워먹으며 점점 밝아진다. 한 평생 운동만 알던 동생을 위해 함께 클럽도 가고 떨어져있던 세월이 무색하게 정을 쌓아가는 두 형제. 

그렇게 행복한 형제에게 시련이 닥치는데, 바로 형 두식이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것. 시한부선고를 받은 두식은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더해 앞으로 정말 혼자 남게 될 동생이 걱정되는 마음에 혼란스럽다.

홀로남을 동생을 위해 고민 끝에 생각한 결론은 바로 장애인 국가대표 올림픽.  

그러나, 갑작스레 시각장애인이 되버린 두영은 아직도 모든것이 두렵기만하다. 그런 동생을 데리고 어린시절 함께 놀던 운동장으로 향하는 형. 두영은 형과 함께 달리며 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게되고,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는다.

 

 

결말

두식은 수현을 찾아가 자신의 상황을 모두 설명하고 두영을 부탁한다. 

그렇게 용기를 얻은 두영은 두식, 수현과 함께 열심히 훈련을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 사이 두식의 건강은 점점 더 나빠지고,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음을 느낀 그는 동생이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도록 집을 개조하고, 식량을 넉넉히 채워둔다. 두식은 곧 입원을 앞두고 있었고, 결승전을 위해 브라질로 향할 준비를 하는 두영에게 일이 있어서 함께 가지 못할 것 같다고 거짓말을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두영은 혼자 잘 다녀오겠다고 해맑게 대답한다.

결승전 직전, 두영은 과거 사고가 났던 그 경기가 떠올라 정신이 혼미해진다. 정신을 다잡지 못하는 두영에게 형의 상태를 사실대로 말해주는 수현. 형과 통화를 하며 눈물을 흘린다. 통화를 마치고, 형이 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기에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한다. 두영은 경기내내 형을 생각하며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형은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리뷰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인데다 예상가능한 스토리이지만 보는내내 웃고, 울었던 영화 형.

조정석, 도경수(디오), 박신혜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던 영화 중 하나이다.

특히 조정석배우는 워낙 코믹한 생활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유명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연기력이 더욱 빛나지않았나싶다. 게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훌륭했던 도경수배우의 시각장애인 연기도 일품이었다.

재미와 감동 모두 잡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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