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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예능

기생충 (PARASITE, 2019)

by 마스공간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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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생충

개봉 : 2019년 5월 30일

개요 : 드라마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척박한 현실 

허름한 반지하 방에서 도란도란 살아가는 백수 가족 기택(송강호), 충숙(장혜진), 기우(최우식), 기정(박소담).

아버지 기택은 계속되는 사업실패, 아들 기우는 4년째 대학 준비중, 딸 기정은 미술대학 지망생으로 저마다 백수인 현재상태에 대한 이유는 존재한다. 그나마 간간히 들어오는 피자 박스접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은 지하나 다름없는 반지하 집.

바퀴벌레와 각종 벌레가 득실거려서 소독차가 오는 날이면 창문을 활짝 열어 그 연기로 소독을 한다.

와이파이를 설치하지않아 휴대폰을 들고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을 찾아헤매는 것이 일상이다.

반지하집에서 가장 높은 변기위로 올라가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기우와 기정이의 모습은 웃기고도 슬프다.

가진 것은 없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누구보다 깊은 기택네 가족이다.

 

 

삶의 전환점

근근히 살아가던 기택네 가족에게 뜻밖의 기회가 생긴다.

명문대학교에 다니던 기우의 친구 민혁(박서준)이가 찾아온 것이다. 

유학을 떠나게 된 민혁은 관상용 돌 을 선물로 사와 인사를 하며 기우에게 자신이 하던 고액 과외 아르바이트를 제의한다.

동생 기정의 도움으로 재학증명서를 위조하고, 면접을 보기위해 다혜(정지소)네 집으로 향하는 기우.

화려한 언변으로 다혜네 집에 취직하게 된 기우는 우연히 다혜의 동생 다송(정현준)이를 보게 된다.

다송이의 미술 선생님들이 한달을 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둔다는 얘기를 들은 기우는 순간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바로 동생 기정이를 이 집의 미술 선생님으로 취직시키는 것. 기정이 역시 거짓으로 다송의 미술선생님이 된다.

다송이의 수업이 끝난 후, 다혜의 아빠인 동익의 운전기사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기정.

동생 기정 역시 수를 써서 아빠 기택을 이 집의 운전기사로, 엄마 충숙은 이집의 가정부로 위장취업을 하게 된다.

모두 백수였던 기택네 가족이 한꺼번에 박사장 동익의 집에 취업을 하게 되며 삶은 평탄해진 듯 보였다.

 

 

기생충 같은 삶

시간이 흘러 동익의 가족은 다송이의 생일이 맞아 캠핑을 떠나게 되고, 그 사이 기택의 가족은 그 집을 마치 자신들의 집인양 사용하기 시작한다. 거실에 둘러앉아 음식을 먹으면서 비오는 잔디마당을 보며 분위기를 즐긴다.

그러던 중 초인종이 울리고, 전에 일하던 가정부 문광(이정은)이 찾아온다. 

집으로 들어 온 문광이 향한 곳은 바로 진열장 뒤쪽에 있는 지하로 연결된 통로.

창고 같은 공간에 문광의 남편 근세(박명훈)이 살고 있었다. 

과거 크게 빚을 지게 된 근세는 빚쟁이를 피해 기택네 가족보다 먼저 이 집에서 기생충 같은 삶을 영위하고 있었던 것이다. 

충숙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이들이 한 가족임을 알게 된 문광으로 인해 두 가족 사이에 치열한 싸움이 오가게 된다. 결국 수로 우세한 기택의 가족이 문광부부를 제압하는 데 성공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걸려온다.

캠핑장 계곡물이 불어 캠핑을 할 수 없어서 동익의 가족이 잠시 후 도착한다는 것.

기택은 문광부부를 지하에 묶어두고, 기우와 기정은 빠르게 거실을 치워간다. 

엄마인 충숙은 연교(조여정)가 부탁한 짜파구리를 만든다. 

미처 피하지 못한 가족들은 거실 테이블 아래에 숨고, 박사장네 가족이 잠이 든 사이에 무사히 그 집에서 빠져 나온다.

도착한 그들의 집은 홍수로 인해 물바다가 되어있었고, 재빨리 필요한 물건만을 챙겨 긴급대피소로 향한다. 

 

 

결말

다음 날, 다송이의 생일파티에 초대 된 기택의 가족. 

다혜방에서 다혜와 함께 있던 기우는 혼자 관상용돌을 가지고 문광부부가 있는 지하실에 찾아갔다.

문광은 이미 죽어있었고, 문광의 남편 근세가 돌로 기우를 내리쳐 죽이게 된다.

기택의 가족을 죽이기위해 칼을 가지고 지하실 밖으로 나온 근세는 케이크를 들고 있는 기정을 찌른다.

이 상황을 목격한 박사장 아들 다송이는 그자리에서 기절을 하게 되고, 다송이의 생일파티장은 한순간에 난장판이 된다.

박사장은 다송이를 병원으로 이송하기위해 기택에게 차키를 달라고 요구하고, 기택은 차키를 던진다.

이때, 근세는 충숙에게 달려들고, 충숙이와 몸싸움 끝에 근세는 죽게된다. 그 과정에서 차키는 근세의 등아래에 놓인다.

열쇠를 줍기위해 근세의 몸을 치우면서 박사장은 근세의 냄새에 인상을 찌푸린다.

그 모습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받았던 모욕감을 느끼게 된 기택은 박사장에게 달려가 박사장을 죽이고 도망친다.

딸 기정은 죽고, 기우와 충숙은 사기죄로 재판을 받게되었으나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박사장을 살해한 혐의를 가진 아버지 기택은 수배자가 되었지만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

박사장가족이 살던 집에는 새 가족이 이사를 왔고, 근처 산속에서 그 집을 관찰하던 기우는 전등이 깜빡이는 것을 발견한다. 그 깜빡임이 모스부호임을 깨달은 기우는 아버지가 근세가 살던 지하실에서 보내는 메시지임을 눈치챈다.

후에 기우는 성공하여 박사장네 집을 사게 되고, 지하실에 있던 기택이 계단을 올라오지만 이는 기우의 꿈이었다.

기우와 충숙은 여전히 반지하에 살면서 그 날을 꿈꾸며 살아간다.

 

 

리뷰

빈부격차에 대한 내용으로 뻔한 스토리전개로 별 재미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영화를 보면 볼수록 내 예상과 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암담한 현실 속에서 곳곳에 표현된 코믹한 장면으로 인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던 영화.

단순히 빈부격차를 넘어 사교육과 학벌위주의 사회 등 생각할 부분이 많은 영화여서인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 만큼이나 다양하게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아서 추리하며 보는 것도 재밌다.

어느나라에나 존재하는 빈부격차라는 소재인 만큼 외국에서도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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