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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예능

부라더 (The Bros, 2017)

by 마스공간 2022.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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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부라더

개봉 : 2017년 11월 2일

개요 : 코미디

감독 : 장유정

출연 : 마동석(석봉), 이동휘(주봉), 이하늬(오로라)

 

 

 

말썽꾸러기 두형제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게 되고, 시골에 있던 막내아들은 집안의 중대사 결정을 위해 서울에 살고 있는 두 형에게 연락을 취하게 된다.

첫째 형인 석봉(마동석)은 서울에서 한국사강사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유물발굴의 꿈을 꾸며 인생역전을 노리고 있다. 거액을 들여 유물 발굴 장비를 구입하지만, 유물발굴에 실패하게 되고 1억이라는 큰 빚을 지게된다. 

둘째 형인 주봉(이동휘)은 재직중인 회사에서 고속도로 개설 계획을 세우는 업무를 맡게 된다. 

비용을 절감하려면 자신의 고향인 안동을 지나가게 계획을 짜야하는데, 고향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있는 주봉은 안동을 지나가지않게 계획을 세워 발표한다. 이를 알게 된 대표에게 혼나는 주봉. 결국 해고의 위기까지 가게된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한 두 형제는 고향인 안동으로 향한다. 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가던 석봉은 우연히 주봉이를 만나게 되고, 주봉이의 차를 타고 함께 이동한다. 원래부터 사이가 좋지 않던 둘은 차안에서 말싸움을 하게되고 결국 몸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된다. 그러던 중 사람을 치게 된다.

차여 치에 쓰러진 여자 오로라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향한다. 병원으로 가던 중 깨어난 여자 로라는 기억이 나진 않지만, 괜찮다며 가는길에 내려달라고 말한다. 두 형제는 걱정스러웠지만 로라의 요구대로 길에 내려주고, 석봉은 명함을 건낸다. 그리고 다시 고향집으로 향하는 둘. 집앞에 도착한 두 형제는 잠시 과거일을 회상한다. 유교사상이 강한 종갓집 아들인 두 형제는 집안 어르신들과의 마찰이 잦았고, 특히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갈등이 더욱 짙어졌다. 고생만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죽음이 아버지의 무관심이라고 생각하고 아버지와 크게 다툰 뒤부터 고향집에 발길을 끊었던 것.

그 날, 갑자기 로라가 찾아와 석봉에게 시가 50억짜리 황금불상 2점이 안동에 묻혀있다는 정보를 준다.

이를 들은 석봉은 다음 날부터 상주노릇을 하며 자신의 유물발굴장치로 집안 곳곳을 뒤지기 시작한다. 

한편, 주봉의 회사대표는 주봉이 안동출신인 것을 알게되었고, 고향사람들에게 도로개발 동의서를 받아오면 해고하지않음은 물론 독일지사의 자리에도 앉혀주겠다 약속을 한다. 

어떻게 동의서를 받을 지 막막해하던 주봉앞에 나타난 로라. 로라는 주봉에게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에게 동의서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머리가 좋은 주봉은 그때부터 집안의 족보를 외워 문상오는 어른들을 설득시키고 마침내 당숙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동의서를 받는데 성공한다. 석봉은 유물발굴기계로 집안을 샅샅이 뒤지던 중 자신이 어머니에게 사드렸던 휴대폰과 장난감 등 알 수 없는 물건들을 발견한다. 

 

 

오로라의 정체

우연히 서로의 계획을 알게 된 두 형제는 집안에서 다투게 되고, 로라가 나타나 둘의 싸움을 말린다.

넘어진 로라를 부축하는 두 형제를 의아하게 바라보는 당숙. 순간 로라의 그림자가 없음을 깨달은 두 형제는 그녀가 사람이 아닌 것을 깨닫게 된다. 집으로 찾아온 형배라는 인물을 통해 자신들의 아버지가 양자임을 알게된 두 형제.

종손도 아닌 아버지가 집안의 전통을 내세우며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를 괴롭혔다는 사실에 석봉은 화가났다.

그렇게 석봉은 지긋지긋한 집안의 유물을 모두 가지고 도망가고, 주봉은 당숙에게 도로개발동의서를 부탁하며 형을 잡으러 간다. 그때 석봉앞에 나타난 로라. 로라를 피하다 사고가 난 석봉은 주봉에게 잡혀 다시 안동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주봉은 마침내 모든 동의서를 받게 되었고, 퀵서비스를 통해 회사로 보내지만 마음 한켠이 찝찝하다.

방으로 돌아와 짐을 챙기던 주봉은 석봉이 발견한 휴대폰을 보게 되고, 석봉은 훔쳐갔던 목판을 다시 정리하다가 아버지의 일기가 담긴 목판을 발견하게 된다. 그 목판엔 돌아가시기 전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셨고, 아버지는 병원에서 치료받기를 권유했지만 자식에게 행여 해가 될까 걱정했던 어머니께서 치료를 거부했단 사실이 적혀있었다. 

뿐만아니라 두 형제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버지께서 어머니를 너무나 사랑하셨던 내용까지 담겨있었다.

한편 휴대폰을 발견한 주봉은 휴대폰의 배경화면이 자신들이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 사진 속 젊은 어머니가 며칠 전 만난 로라였음을 깨닫게 된다.

 

 

결말

재빨리 어머니 로라를 찾아 나서지만 보이지않는다. 순간 고속도로 개발 계획에 생전 어머니가 좋아했던 그네가 있는 뒷동산이 포함되어있던 사실을 알고 형제들을 어머니를 위해 급히 서울로 향하지만 결국 동의서를 찾는데 실패한다.

뒤늦게 고향에 도착한 형제는 땅에 묻힌 아버지에게 진심을 전하며 장례가 마무리된다.

장례 후, 어머니가 좋아하던 뒷동산 그네에 간 두 형제는 우연히 아버지가 남긴 멸종위기의 한란 군락지를 발견한다.

현행법상 멸종위기종이 있는 곳은 개발이 불가하여 결국 고소도로 건설도 취소가 된다.

이 일로 형제는 거액의 돈을 받게 되고 사이좋은 형제의 모습으로 지낸다.

 

 

리뷰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원작으로 한 부라더. 이미 망가진 가족애를 돌아가신 어머니를 통해 다시 화합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이다.  뮤지컬과 영화 모두 감독이 같다는 것이 흥미롭다. 코미디장르답게 마동석 배우와 이동휘 배우간의 조합이 잘 어울렸고, 코믹연기를 잘 하는 두 배우답게 연기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원작대비 개연성이 살짝 부족한 감이 있지만 가벼운 코미디물로 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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