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개봉 : 2017년 5월 17일
개요 : 범죄, 액션, 드라마
감독 : 변성현
출연 : 설경구(한재호 역), 임시완(조현수 역)
나쁜 놈들의 세상
마약범죄조직의 1인자를 꿈꾸는 2인자 한재호(설경구). 어느 날, 그가 복역중이던 교도소에서 그들만의 게임이 진행된다.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두사람이 한번씩 손바닥으로 상대의 얼굴을 내리치고, 둘 중 정신을 잃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지는 것. 덩치가 큰 정식(김지훈)은 계속해서 이기고 있었고, 그에 대적할 만한 사람은 없는 듯 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등장한 조현수(임시완). 호리호리한 체격의 현수가 이길 거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않았지만, 현수는 특유의 깡과 꼼수로 정식을 이긴다. 그 자리에는 교도소안에서 개인전화에 전용식당까지 있는 실세 중의 실세 재호가 있었고, 그런 재호는 현수가 범상치 않음을 느낀다. 여러 계절이 지나고 교도소에는 김성한(허준호)이라는 사람이 새로 들어온다. 교도소장과 아는 사이였던 성한은 그동안 재호가 누리던 모든 실세를 장악하고, 성한이 들어온 뒤 힘이 없어진 재호는 보안계장에게 두들겨맞고, 담배유통도 뺏기며 부하들 마저 모두 떠나 혼자 외로운 복역생활을 이어간다.
어느 날 혼자 걷고 있는 재호의 뒤로 칼을 든 정식이 다가온다. 사실 성한은 재호의 두목 고병철(이경영)이 보낸 사람이었고, 애초에 재호를 없앨 목적으로 교도소에 들어온 것이었다. 그런 성한의 명령을 받은 정식이 재호를 죽이려 한 것.
하지만 우연히 정식이 칼을 들고 재호를 쫓아가는 모습을 본 현수에 의해 계획은 무산되고, 이를 계기로 현수는 재호의 신임을 얻는다.
서로의 비밀
보안계장의 약점을 잡은 재호는 보안계장을 이용해 성한을 유인한다. 그렇게 성한을 죽이고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으로 위장한다. 함께 교도소 생활을 하며 재호와 현수는 둘도 없는 가족과 같은 사이가 된다. 그런 현수에게 한통에 전화가 걸려오는 데 바로 병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의 신장을 구했다는 것. 현수는 뛸 듯이 기뻐한다.
그리고 재호에게도 친구인 고병갑(김희원)이 찾아온다. 병갑은 병철이 성한을 이용해 재호를 죽이려했다는 모든 내용을 전하며 출소 후 함께 힘을 합쳐 병철을 밀어내자고 말한다. 그리고 또다른 비밀을 하나 말해주는 데 바로 현수가 경찰이라는 것. 사실 조직검거를 위해 잠입수사를 계획했던 천인숙(전혜진)팀장이 현수 어머니의 신장이식수술을 해주겠다며 약속하고 현수를 교도소로 보내 재호에게 접근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비밀을 안은 채 아무렇지 않은 듯 생활한다.
현수의 비극
어머니의 수술 소식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현수에게 어머니가 사망하셨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져온다. 현수는 천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휴가를 받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받아들여지지않는다. 모든 게 무너진 현수는 사이가 좋던 재호와도 크게 다툰다. 그리고 다음 날, 현수는 보안계장에게 외출을 허가받는다. 그리고 재호가 어머니의 장례식 비용을 모두 책임졌을 뿐만아니라 현수의 외출도 허가받아줬음을 알게 된다. 무사히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다시 교도소로 복귀한 현수는 재호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재호는 현수에게 출소 후 함께 일할 것을 권했고, 현수는 자신이 경찰임을 밝힌다.
아무도 믿지마라.
출소 후 현수는 경찰의 스파이 노릇을 하며 재호와 함께 고병철 밑에서 일한다. 머리가 좋고, 강단이 있는 현수는 날로 승승장구하게 되고, 병갑이 둘의 사이를 질투할 정도로 재호와의 사이도 더욱 돈독해진다. 그러던 중 고병철의 지시하에 최선장에게서 도장을 찾아오는 임무를 맡은 현수는 그 과정에서 경찰이 건넨 도청장치를 망가뜨리게 된다. 새로운 도청장치를 건네기 위해 갑작스레 현수를 찾아온 경찰. 그 모습을 본 재호는 현수를 의심하고 둘은 다투게 된다. 재호는 한 낡은 사무실로 현수를 데려가서 자신이 왜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지에 대해 말해주며 둘의 오해는 풀린다.
수목장 한 어머니를 뵈러 간 현수. 그 곳에서 누군가에 의해 납치당한다. 알고보니 이번엔 경찰쪽에서 현수를 의심해 현수를 시험해 본 것이다. 천팀장은 현수에게 고병철의 계획을 묻고, 현수는 곧 있을 대규모 마약거래에 대한 정보를 넘긴다. 현수는 돌아가며 천팀장에게 어머니를 죽게 만든 범인이 아직도 잡히지않았냐고 묻는다. 천팀장은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지만, 아직 수사중이라며 기다리라고 말한다.
며칠 뒤, 러시아와 고병철의 마약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장소로 천팀장과 경찰들이 들이닥치지만, 현수로부터 경찰이 들이닥칠 것을 미리 알고 있던 고병철과 일당은 마약을 다른 곳으로 빼돌린 상태였다. 경찰을 따돌린 뒤 축배를 드는 러시아마약상과 고병철일당. 하지만 재호와 병갑의 계획 하에 고병철은 그 자리에서 죽고 재호는 조직의 1인자가 된다.
결말
현수는 경찰측에서 의심을 할까봐 일부러 총에 맞아 부상을 입기까지 했지만 천팀장은 현수의 배신을 눈치챘다. 천팀장은 현수를 불러 어머니의 사고영상을 보여주고, 어머니를 죽인 것이 재호의 소행임을 밝힌다. 이성을 잃고 울부짖던 현수는 재호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현수는 재호에게 전화를 걸어 조직 내에 내부정보를 유출한 사람이 있다며 혹시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있냐고 묻는다. 순간 재호는 병갑을 의심하고 그 날밤 병갑을 죽인다. 그리고 현수와 만나기로 한 사무실로 향하는 재호. 주차 된 차량을 보고 경찰이 있음을 느끼지만 현수를 만나러 사무실로 올라간다. 현수는 재호에게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따져묻는다. 그 순간 경찰이 침입했지만 모두 재호에 의해 죽는다. 밖으로 빠져나간 재호는 대기중이던 천팀장이 차로 쳐서 쓰러지고, 뒤따라오던 현수에 의해 천팀장 역시 죽는다. 마지막으로 재호에게 향하는 현수. 자신이 쥐고 있던 총의 지문을 닦아 재호에게 쥐어준 뒤 재호마저 질식시켜 죽인다.
리뷰
노골적인 표현, 스킨쉽이 등장하지않아도 브로맨스를 제대로 표현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눈빛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하는 설경구 배우와 임시완배우의 연기력이 매우 훌륭했다. 영화의 시작과 끝에 차에 타 있는 재호와 현수의 모습을 통해 마지막 눈을 감으며 자신같은 실수를 하지말라는 재호의 말과 대비적으로 이미 재호 그자체가 되어버린 현수를 표현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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