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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성산업 급성중독 사고, 중대법 위반 혐의 압수수색

by 마스공간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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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성산업 16명 급성중독 판정

창원 소재의 두성산업은 에어컨 부속 자재를 제조하는 업체이다. 제품을 세척하는 공정 중에서 트리클로로메탄에 대한 급성중독자가 16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급성중독 판정을 받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중독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조사결과 제품 세척제에 들어간 트리클로로메탄에 기준치 최고 6배이상이나 노출 된 것으로 밝혀졌다. 

 

2. 트리클로로메탄이란?

메탄의 수소 세개가 염소 세개로 바뀐 화합물을 일컫는 말로 무색의 휘발성 액체이다. 마취제로도 사용되며 주로 호흡기를 통해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농도로 노출될 경우 간손상을 야기하므로 주의해야한다. 

 

3. 급성중독 이유

두성산업은 고용부토부터 사업장 안전관리 설비 중 일부가 미흡함을 지적받아 시정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은 국소배기장치를 가동해야하는데 두성산업에는 환기 시설만 있을 뿐 제대로 된 국소배기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심지어는 방독마스크와 보호복 등의 개인 보호구 착용도 이뤄지지않았다. 다만, 작업자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른 KF마스크는 잘 착용했다고 한다.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세척공정작업장이 다른 공정 작업장과 한 건물에 있었던 것도 급성중독의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두성산업에서 급성중독 판정을 받은 16명의 직원 중 대다수가 세척공정작업장이 아닌 다른 공정작업자이다. 때문에 이들은 세척액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4. 관련조사내용

노동부와 창원지청은 18일 오전 두성산업을 압수수색했다. 디지털 포렌식 작업으로 인해 압수수색은 무려 11시간이상 소요되었다. 구체적으로 급성중독을 유발한 세척액을 분석, 조사하고 안전조치 미흡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필 예정이라고 한다. 뿐만아니라 세척액을 제조, 유통한 업체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두성산업 급성중독사태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직업성 질병에 의한 재해로 보고 관련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다. 직업성질병이란 화학물질등에 의한 급성중독, 의료종사자 혈액전파성 질병, 산소결핍증, 급성 반사선증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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